고혈압가이드라인 JNC8, 비용 대비 효과 발표

고혈압가이드라인 JNC8, 비용 대비 효과 발표

기사승인 2015-01-31 10:54:55
美 JNC8, 연간 심혈관사망 1만3000건 예방한다

[쿠키뉴스] 2013년 발표된 미국심장폐혈액연구원(NHLBI)의 고혈압 가이드라인 JNC8이 미국 내 연간 심혈관사건을 5만 6000여건, 심혈관사망을 1만 3000여건 예방해줄 수 있다는 분석연구가 발표됐다. 미국에 국한된 자료지만 JNC8에 따라 환자들을 관리했을 때 비용증가 없이 심혈관사건·사망 예방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콜롬비아대학의료원의 Andrew Moran 교수팀이 Cardiovascular Disease Policy Model을 통해 2014~2024년 약물치료 및 관찰 비용, 심혈관질환 치료료 전환했을 때의 비용, 고혈압 치료를 받지 않은 35~74세 환자에서 치료로 인한 삶의 질(QALYs)의 변화 등의 자료를 추산했고 연령, 고혈압 수준, 만성 신장질환 또는 당뇨병 유무에 따른 비용 대비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JNC8을 철저하게 적용했을 때 심혈관사건은 5만 6000여건, 심혈관 원인 사망은 1만 3000여건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고, 35~74세 환자들 중 심혈관질환이 없으면서 고혈압 치료를 받지 않은 이들에서 혜택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 환자군만 분석했을 때 고혈압 치료를 통해 매년 심혈관사건 4만 1000여건, 심혈관 사망 7000여건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심혈관질환이 있을 경우, 심혈관질환이 없는 고혈압 2기의 35~74세 남성, 45~74세 여성, 45~74세의 고혈압 1기 환자에서 비용 대비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35~44세 심혈관질환이 없는 고혈압 1기 여성 환자 중 당뇨병이나 만성 신장질환이 동반됐을 경우에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았다.

한편, 연구에서는 약물 순응도 증가를 위해 치료비용이 증가되도 궁극적으로 고혈압 치료를 통한 비용 대비 효과는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2015; 372:447-455)에 게재됐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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