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레드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계 항산화물질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노화로 인해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국 A&M
건강과학센터 Ashok K. Shetty 박사팀이 Scientific Reports 1월 25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레스베라트롤이 해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학습능력이 비슷한 늙은 쥐를 대상으로 레스베라트롤군과 대조군으로 분류한 뒤 약 4주간 이들의 인지능력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레스베라트롤군이 대조준과 비교했을때 학습능력과 기억력이 크게 개선 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한 쥐에서는 신경세포 생성 및 성장이 2배 이상 많았고, 미세혈관이 크게 개선돼 혈류 역시 좋아졌다.
Shetty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중년기에 레스바라트롤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노화에서 흔히 나타나는 기억역 감퇴 현상을 개선 및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레스베라트롤은 해마의 가소성을 조절하고 저단계 염증반응을 억제시켜 주는 등의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어 이러한 혜택들을 임상에 이용한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레스베라트롤이 인지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과 달리 암과 심장병 예방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Richard Semba 교수가 ""레스베라트롤이 암과 심장병 예방은 물론 인간의 수명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힌 것이다[JAMA Internal Medicine 20014 5월 12일자 온라인판].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09년까지 이탈리아의 대표적 와인 산지인 투스카니의 마을 두곳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성인 800여명의 소변 속 레스베라트롤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레스베라트롤 농도 수치가 높은 사람과 낮은 이에서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사망한 268명 중 174명은 심혈관 질환으로 34명은 암으로 사망했는데,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사망과 레스베라트롤 농도간의 상관관계 역시 찾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