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1일2식 '우울증 낮추고 배고픔 줄인다'

당뇨병 환자 1일2식 '우울증 낮추고 배고픔 줄인다'

기사승인 2015-04-22 03:27:55
"체중, 간지방, 공복혈당도 크게 감소

[쿠키뉴스] 제2형 당뇨병 환자가 하루 2번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꾸준히 섭취하면 우울증 발병 위험도가 감소할 뿐만아니라 포만감 역시 높여준다는 보고가 나왔다.

체코 임상실험의학연구소 Hana Kahleova 박사팀이 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4월 1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밝혔다.

당뇨병 환자에서의 식이요법은 식후 고혈당의 완화, 인슐린 사용 시 저혈당 방지, 체중조절, 혈청 지질의 정상화 및 여러 가지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고 질환의 악화정도를 효과적으로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만큼 필수적으로 시행되야 한다.

이에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58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먼저 12주간 하루 6회씩 음식을 조금씩 나눠 먹도록 했다. 이후 12주동안은 저녁을 제외하고 아침과 점심을 포만감을 느낄정도의 식단을 섭취토록 한후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추적관찰했다.

분석결과 두군 모두 우울증 발병 위험도가 감소했고, 삶의 질 역시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다만 하루 2번 아침과 점심을 이전보다 푸짐하게 먹은 대상군이 하루 6회씩 나눠 먹은군과 비교했을때 체중, 간지방, 공복혈당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외부자극으로 인한 과식 경향도 2회 식사때 더욱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Kahleova 박사는 ""아침은 왕처럼, 점심은 공주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식습관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만약 저녁에 허기짐을 심하게 느낀다면 샐러드 등의 야채 섭취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식습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탄수화물을 언제 어떻게 섭취하는지를 명확하게 계획하는 것""이라면서 ""조금씩 나눠 자주 먹는 것보다 2번을 먹더라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는 것이 포만감을 더욱 높여주고 우울증 감소를 비롯한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아울러 하루 30~40gram 의 섬유질이 함유된 음식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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