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말라리아 후보백신, 3상 임상결과 발표

GSK 말라리아 후보백신, 3상 임상결과 발표

기사승인 2015-05-07 11:06: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자사의 말라리아 예방백신 후보물질인 RTS,S의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의 최종 결과가 의학저널인 란셋(The Lancet)지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영·유아에게 초기접종 후 최소 3년까지 말라리아 예방효과가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후 5~17개월에 RTS,S를 초기 3회 접종하고 18개월 후에 추가 접종을 한 유아의 경우, 평균 48개월의 추적관찰 종료시점에 말라리아 발생률이 36% 감소했다. 또 생후 6~12주에 최초 접종을 한 영아에서는 평균 38개월의 추적관찰 기간이 지난 시점에서 발생 사례가 26%까지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 연령군 모두에서 감소했다. 추가 접종을 하지 않고 3회 초기 접종만 완료한 경우, 연구 종료 시점에서의 임상적 말라리아 발생 사례는 유아에서 28%, 영아에서 18% 감소했다.

초기 접종 18개월 후 네번째 ‘부스터’ 접종을 받은 생후 5~17개월 유아에서 평균 48개월 이상의 추적 기간 동안 매 1000명당 1774건의 임상적 말라리아가 예방됐으며, 생후 6~12주 영아의 경우 평균 38개월의 추적 기간 동안 매 1000명당 983건의 임상적 말라리아가 예방됐다.

말라리아가 많이 전파된 지역일수록 예방 효과는 높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 종료 시점에 확인한 결과,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은 생후 5~17개월의 유아에서 매 1000명당 평균적으로 1363건의 임상적 말라리아가 예방됐으며, 생후 6~12주였던 영아의 경우 매 1000명당 558건이 예방됐다.

중증 말라리아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유효성은 연구 기간 종료 시점에 추가 접종을 받은 유아에게만 관찰됐다. 대조군과 비교 시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유아에서 중증 말라리아 발생의 위험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프리카 지역 7개국의 11개 연구 기관에서 진행된 유효성 및 안전성 시험은 GSK와 PATH 말라리아백신기구(Malaria Vaccine Initiative)의 파트너십 하에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임상시험은 2009년 3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진행됐으며, 유아 및 영아 두 그룹 총 1만5459명이 참여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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