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 반영 비율의 변화, 반영 비율 높아진 대학도 많다
올해 정시에는 탐구영역 반영 비율이 변하는 대학들이 있는데 수도권 주요 대학의 경우에는 탐구반영 비율이 상승한 대학이 많다. 경희대(인문), 광운대(상경), 연세대(인문), 인하대(인문/자연), 중앙대(인문) 등은 탐구 반영 비율을 확대했다. 특히 중앙대 인문대학과 사범대학은 지난해 20%였던 탐구 반영 비율이 올해 35%로 증가해 탐구 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국대와 한양대처럼 반영 비율이 낮아진 대학도 있다. 건국대는 올해 언어중심과 수리중심으로 나눠 성적을 산출하는데 두 유형 모두 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이 20%로 낮아지고, 한양대는 인문계열의 경우 30%에서 25%로, 자연계열의 경우 35%에서 25%로 하락한다. 이와 같이 대학별로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내게 적합한 방식을 사용하는 대학에 정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탐구, 2개 과목 중 1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에 주목!
대부분 학생은 수능에서 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을 응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둘 중 하나의 과목의 성적에는 만족하고 다른 하나의 과목 성적에는 불만족하는 경우가 나오게 된다. 이렇게 탐구 영역 성적이 고르지 않은 학생들은 탐구를 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경기 주요 대학 중에서는 가천대, 가톨릭대, 경기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 상명대, 서울여대, 한성대 등이 탐구를 한 개 과목만 반영한다. 이 대학들은 과거에도 탐구를 하나만 반영했던 대학들인데, 올해는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성균관대 역시 다군에서 선발하는 모집단위에서 탐구를 하나만 반영하기 시작한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글로벌경영,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 반도체융합공, 에너지, 양자정보공에서 총 105명을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에도 주목하자
탐구 영역을 아예 반영하지 않을 수 있는 대학들도 있지만, 해당 대학들이 많지는 않다. 서울지역 대학 중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 문예창작학과나 서울여대, 서경대 등 소수의 경우에 그친다. 따라서 탐구 두 과목 모두 아쉬운 학생이라면 탐구 영역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대학보다는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을 고려해야 한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경제학부, 세무, 경영학부, 자유전공학부(인문)의 경우에는 탐구 반영 비율이 10%로 상당히 낮다. 이와 같은 모집단위는 사회탐구를 응시한 학생에게도 관심을 받을 수 있지만 과학탐구를 응시한 학생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탐구 두 과목을 모두 사회탐구에 응시한 학생에게 가산점이 있지만 3%로 낮은 편이고, 자연계열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모집단위이기 때문에 인문계열로의 교차지원을 선택하는 학생이 비교적 많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서울시립대 국어국문 등 일부학과와 세종대 창의소프트학부, 숙명여대 수학과 통계학과 등 역시 탐구 반영 비율이 낮다.
탐구뿐만 아니라 국어나 수학, 영어 등 특정 과목에서 약점을 가진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에 가장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대학별 전형 변화와 반영 비율을 하나하나 본인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러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모의지원 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