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산후우울증 개선효과 있다

항우울제 산후우울증 개선효과 있다

기사승인 2015-05-24 07:11:55
"킹스칼리지런던 Emma Molyneaux 교수팀 연구

[쿠키뉴스] 항우울제가 산후우울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Emma Molyneaux 교수팀은 JAMA 5월 19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산후우울증을 동반한 72명을 대상으로 항우울제가 산후우울증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지를 분석한 총 3개의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대상군은 대부분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결과 복용여성 가운데 54명이 산후우울증 증상이 호전됐다. 이는 위약군의 30%만이 우울 증상이 개선된 것과 비교했을 때 항우울제
복용군은 최소 50% 이상에서 관련 증상이 완화된 것이다.

아울러 관해율(remission rates) 역시 향상됐는데, 6~8주간 SSRI 등을 복용한 여성 가운데 49%가 우울 증상이 빠르게 경감되면서 더 이상의 약물 복용이 필요하지 않았고, 위약군는 26%에서 이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Molyneaux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산후우울증 치료에 있어서 항우울제의 효능을 알아본 연구가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시점에서 나온 결과로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산후우울증을 치료하는데 약물 사용이 부작용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두려움에 치료 시기를 늦추거나 전혀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엄마와 아이 둘 다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6년 미국 연구진도 산후우울증 치료에 있어서 항우울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Katherine Wisner 교수팀은 ""산후우울증을 동반한 여성이 노르트립틸린, 졸리푸트 등을 복용한 결과 각종 증상 등이 효과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Journal of Clinical Psychopharmacology 8월호 2006].

연구팀은 산후우울증 진단을 받은 109명을 대상으로 노르트립틸린, 졸로푸트 등을 복용토록 한 후 기간별로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 4주째 노르트립틸린군은 30%, 졸로푸트군은 27%에서 우울증상이 완화됐다. 8주 째에 노르트립틸린은 48%, 졸로푸트는 46%에서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Wisner 교수는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기간동안 두 약물군에서 약물 반응과 증상 경감, 심리사회적 기능 향상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부작용은 전반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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