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애경그룹의 발버둥이 눈물겹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된서리를 어떻게 든 견뎌낼 묘안 마련에 궁색함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소비자 서포터즈를 모으는가하면 홈페이지 가입자를 대상으로 세탁세제도 증정하는 이벤트에도 적극적이다. 물론 소비자 서포터즈 ‘AK LOVER’가 올해로 창립 2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해 하는 이벤트라는 의미는 있다. 하지만 최근 현대백화점 판교점으로 분당 AK플라자가 매출에 타격을 입은 상태다. 이번 이벤트가 소비자중심경영 실천을 위한 이벤트라지만, 홍보를 위한 수단이라는 면에서 단순 기념 이벤트라기 보단 매출을 회복을 위한 안간힘으로 보이는 이유다.
애경은 생활용품과 매스뷰티 제품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비자 서포터즈 ‘AK LOVER’ 신규회원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새로운 회원 1000명에게는 스마트 액체세제 ‘반만 쓰는 리큐 진한 겔 1/2’을 증정한다. 또한 매월 우수활동자 10명을 선정해 기프티콘을 증정하며, 연간 우수활동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디지털카메라, 30만원 상당의 백화점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애경의 이 같은 행사는 연례 행사처럼 진행돼 왔다. 2013년 소비자 서포터즈가 처음 출범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규모의 서포터즈를 모집했다. 사실 서포터즈는 애경이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이를 활용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매출 극대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이다. 겉으로는 취지가 좋아보이는 것 같지만 정작 속은 자사 제품 홍보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노린 것이다. 애경은 이 같은 시각을 감추기 위해 서포터즈 행사를 신제품 아이디어 제안이나 제품을 개선하는 소통하는 장으로 승화시켰다. 자칫 꼼수로 비쳐질 수 있었던 소통의 장은 아주 그럴싸하게 포장된 것이다.
특히 이번 이벤트가 예년과 달리 발버둥처럼 비쳐지는 이유는 AK플라자가 현대백 판교점에 수모를 당한 터라 더 궁색맞아 보인다. 당초 수원과 분당 그리고 강남 지역에서 재미가 쏠쏠했던 AK플라자였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이 판교점을 오픈하고 나서 매출이 하락하고 분당 터줏대감이라는 AK플라자의 수식어도 퇴색되고 있다. 애경은 발버둥이라는 수식어 자체가 오버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밖에서 보기엔 서포터즈 꼼수에 이벤트까지 매출 타개를 위한 궁색한 수법으로 밖에 이해가 되질 않아서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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