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 손을 잡고 버진 로드를 걷다 발길을 돌린 아버지... 그가 데려온 남자는 누구?

신부의 손을 잡고 버진 로드를 걷다 발길을 돌린 아버지... 그가 데려온 남자는 누구?

기사승인 2015-10-04 00:02: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부부로서 첫걸음을 함께 내딛는 버진 로드(virgin road).

신랑에게로 가는 신부의 길은 신부의 아버지가 함께하는데요.

딸의 손을 잡고 버진 로드를 걸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은
왠지 모를 뭉클함을 선사합니다.

특히 브리트니의 결혼식은 특별한 이벤트가 더해지며
그 감동이 배가 됐는데요.


지난 9월 결혼식을 올린 브리트니는
여느 신부들처럼 아버지 토드 바크만의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브리트니의 손을 놓고 버진 로드를 벗어난 토드.
거침없이 한 남성을 향해 가는데요.

감동적인 신부 입장에서 벌어진 예기치 못한 상황에
하객들은 몹시 당황합니다.

아버지 토드가 향한 남성은 토드 첸돌스키.
바로 브리트니의 양아버지였던 겁니다.




친아버지 토드 바크만과
양아버지 토드 첸돌스키.

친아버지 토드가 양아버지 토드에게 딸의 신부 입장을 함께하자고 권한 건데요.

사실 그동안 바크만과 첸돌스키는 그다지 좋은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결혼식 전에 브리트니의 신부 입장은
친아버지인 바크만이 함께하기로 결정했지만,
사랑스러운 딸의 옆자리를 혼자 독차지 하기에는 그 마음이 편치 않았던 거죠.




그도 그럴 것이
양아버지 첸돌스키 역시 브리트니 인생에 많은 부분을 함께해 왔기 때문인데요.
바크만은 두 아버지가 함께 딸을 보내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던 겁니다.




든든한 아버지 둘을 양옆에 의지한 채 버진 로드를 걸어가는 신부 브리트니.

이 가슴 뭉클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작가 델리아는
"그때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라며
당시의 감동을 전했습니다.




친아버지와 양아버지가 함께한 브리트니의 결혼식 사진은 SNS를 통해 공개되며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적셨는데요.
브리트니는 "그동안 힘든 일도 있었지만,
정말 행복한 결혼식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을 위해 "두 사람의 아버지"가 함께한 버진 로드는
딸에게 최고의 결혼 선물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출처=페이스북]











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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