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홍큐 “롤모델은 페이커…‘웃참’ 표정 매력적” [쿠키인터뷰]

CFO 홍큐 “롤모델은 페이커…‘웃참’ 표정 매력적” [쿠키인터뷰]

CFO 미드라이너 ‘홍큐’ 차이밍훙 인터뷰

기사승인 2025-07-08 14:08:40
‘홍큐’ 차이밍훙이 8일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 패자조 LPL(중국) 1시드 애니원스 레전드(AL)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화상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롤모델은 ‘페이커’ 이상혁입니다. 며칠 전에 경기장에서 이상혁을 만났는데, 저를 보면서 웃음을 참으시더라고요. 그 표정이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경기에서 직접 붙으면서도 많이 배웠어요.”

비록 탈락했지만 대만의 저력을 알 수 있던 대회였다. LCP(아시아태평양) 1시드 플라잉 오이스터(CFO)는 8일 오전 9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 패자조 LPL(중국) 1시드 애니원스 레전드(AL)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1~2세트를 아쉽게 내준 CFO는 3세트를 따내며 반격에 나섰으나 4세트 초중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T1과 풀세트 접전을 펼치고, 메이저 지역인 유럽의 모비스타 코이(MKOI)를 꺾는 등 이번 대회 돌풍의 팀이었던 CFO는 이날 패배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화상 인터뷰에 응한 ‘홍큐’ 차이밍훙은 “라인 스왑에 대해 많이 준비했다. 하지만 한타마다 CFO가 좀 더 못해서 졌다”고 총평했다. 이어 “이번 MSI에서 좋은 폼을 보여준 것 같다. 노력해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까지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CFO를 “국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팀”이라 자평한 ‘홍큐’는 “국제전 상대에 따라 마음을 굳게 먹고 그에 맞춰서 준비했다”고 좋은 경기력의 비결을 밝혔다. 그러면서 “LCP에서 베트남, 일본 팀과 맞붙으며 많이 배웠다. 베트남은 교전을 잘하고 일본은 운영을 잘한다. 그 부분을 흡수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홍큐’는 롤모델로 ‘페이커’ 이상혁을 언급했다. 이상혁의 데뷔 시절에 6살이었던 ‘홍큐’는 세대 차이가 나는 상황에도 “이상혁의 경기를 보고 자랐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 T1과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만나며 이상혁과 맞선 그는 “라인전 디테일을 배웠다. 압박감을 많이 받았다”고 말하며 “경기장에서 이상혁과 만났는데, 웃음을 참더라. 너무 매력적인 선수”라고 미소 지었다. 

한국 팬들에게 “저에게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한 ‘홍큐’는 “캐나다에서 강팀들과 연달아 붙었다.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e스포츠 월드컵(EWC) 가서도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