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장관련 질환으로 의심되는 응급환자를 구급차에서부터 평가할 경우 응급실에서의 소요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단 임상적 사건 감소까지는 혜택을 보이지 못했다.
올해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5)에서 PROACT-4 연구를 발표한 미국 알버타대학 Justin A. Ezekowitz 교수는 "흉통 환자들은 응급실에 방문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미국에서는 연간 550만명의 환자들이 흉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고 있다"며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흉통으로 인해 구급차로 이송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구급차 내에서의 트로포닌 평가를 시행했다. 트로포닌(troponin)은 흉통을 평가하는 표준 바이오마커로 적용됐다. 연구의 1차 종료점은 최초 의료진 접촉부터 최종 응급실에서의 배치까지 시간이었고, 2차 종료점은 30일째 임상적 사건 발생이었다.
2013년 7월2015년 2월 총 60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은 30세 초과였고, 급성 심혈관질환이 의심되는 급성 흉통을 호소했다. 단 초음파 검사를 통해 ST분절상승 심근경색증으로 진단받았거나 심장발작 병력자, 외상, 천식 등 흉통이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질환으로 진단받은 이들은 배제했다.
표준 치료군 296명, 구급차 내 트로포닌 평가군 305명을 분석했다. 양 환자군의 연령, 셩별비율, 심박, 수축기혈압 등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최초 트로포닌 평가까지의 소요시간은 표준 치료군 138분, 구급차 내 평가군 38분으로 차이를 보였다. 이는 1차 종료점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다. 최초 의료진 접축부터 최종 환자 배치까지의 소요 시간은
표준 치료군에서 9.14시간, 구급차 내 트로포닌 평가군에서는 8.85시간이었다. 응급실 퇴원까지의 소요 시간은 각각 9.32시간, 8.88시간이었고 병원 입원까지의 소요 시간은 8.73시간, 8.62시간이었다.
하지만 30일째 임상적 사건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각각 1.4%, 1.3%였고, 응급실 재방문률은 11.6%, 14.2%, 재입원을 포함한 모든 입원률은 6.1%, 6.9% 였다.
이에
Ezekowitz 교수는 "구급차 내 트로포닌 평가전략은 응급실에서 최종 배치까지의 시간을 줄여줬다"며 1차 종료점에서의 혜택을 강조했다.
한편 양 환자군 모두에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이에 대해 연구팀은 "흉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대부분의 환자는 저위험군이었다"고 부연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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