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당뇨연합(IDF)통계자료 발표…2040년에는 10명 중 1명 당뇨병 앓아
[쿠키뉴스]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을 앓고있는 인구가 4억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당뇨연합(IDF)이 지난 1일 World Diabetes Congress 2015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중 4억 1500만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3억 1800만명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았다. 이와 함께 2040년에는 10명 중 1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한 각국의 보건비용도 늘것으로 전망했이다. IDF는 현재 주요 국가 복지예산의 5~20%가 당뇨관련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각 정부가 당뇨질환과 관련해 지출하는 예산만 약 6730억 달러(한화 약 778조), 2040년에는 이보다 더 많은 8020억 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전 세계 당뇨병 환자의 90%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이고, 75%는 개발도상국에 거주하고 있어 각국 정부의 재정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고 IDF는 강조했다.
나라별로는 중동과 북부 아프리키 지역이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당뇨병 발병위험 역시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두고 IDF는 현재 이들 지역에서만 3500만명의 성인 당뇨병 환자가 집계됐는데, 2040년에는 7200만명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중남미 지역 역시 당뇨병 위험에 빨간불이 커졌다. IDF가 발표한 통계에서 2040년이면 중남미 인구의 65%가 당뇨병을 앓고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기 때문. 즉 성인 8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인 셈이다. 이 밖에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 국가를 보면 싱가포르 10.5%, 몰타 10%, 포르투갈 10%, 키프로스 9.5% 순이었다.
동남아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전체 출생아동 4분의 1이 임신성 당뇨병 영향을 받고 있어 산모와 아기 모두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았다. 실제로 임신성 당뇨병을 동반한 산모는 태아의 체구가 거대해질 가능성이 매우 커 난산의 위험이 있고, 출산 후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IDF 정책담당자 David Cavan 박사는 "전 세계는 지금 당뇨병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각국 정부가 제1형·2형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법을 개선하는데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 인류 건강이 위협되는 것은 물론, 후손의 삶과 경제까지도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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