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세계적인 암전문가들이 면역항암제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는 좀 더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카고의대 탄게이 시버트 박사(두경부암센터 프로그램 진료협력 센터장)는 18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MSD가 팬퍼시픽 호텔서 마련한 암 미디어 교육 워크숍에 참석해 면역기전을 이용한 항암제의 발전 가능성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지난 과거를 되돌아 보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급격하게 떨어진 반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여전히 줄지 않고 평행선을 이루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50년간의 암치료제 개발사를 되돌아 봤을 때 그동안 암세포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과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환자의 면역기전을 이용한 치료가 개발되고 그 효능이 매우 획기적으로 나타나면서 늦었지만 앞으로 암사망률을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면역항암제는 자가면역기전을 이용하는 약물인 만큼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가 없는 환자에 상관없이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특징이 있다"며 "펨브롤리주맙과 같은 약제만 보더라도 흑색종과 폐암에서 매우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보고되고 있는 연구결과를 보면 더 이상 치료옵션이 없었던 나이가 많은 고령의 환자에게도 치료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미카터 전 미국대통령의 사례가 대표적이다"면서 "게다가 다양한 암종에 효과가 속속 드러나면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발더 나아가 그는 "화학요법제간의 병용요법이 표준치료법이 된 것처럼 머지 않아 면역항암제간의 병용요법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면역항암제간)병용요법이 미래가 될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해결해야할 과제도 제시됐다. 아직 개발 초기인 만큼 당장 어떤 환자에게 효과가 더 잘 나타나는지를 찾는 일이다.
싱가포르 국립암센터 리차드 퀵 박사는 "면역항암제의 강력한 효과를 얻기 위해 환자들을 탐색해내는 일이 가장 큰 과제"라고 설명하면서 "긍정적인 것은 PD-L1 발현율 등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서 그리 오래걸리지 않을 것이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나온 연구를 보면 PD-L1 발현율이 높은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개발사마다 서로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통일된 기준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합의도 이뤄져야한다.
또한 그는 "면역요법을 어느정도 지속해야 하는지와 언제 중단해야하는지 그리고 면역기전 내성 문제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문제도 해결해야할 숙제"라고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 나온 연구는 일부에 불과하다. 어떤 암종에 대해 효과가 좋은지는 희망을 갖고 연구해봐야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연구 결과를 봤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또한 효과가 입증됐을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각국가별 허가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쿠키영상] 벽돌집 짓듯 정성스럽게…예쁜 우편함 제작 과정 (타임랩스)
[쿠키영상] ‘후덜덜’ 바다 동물들의 공격성!
[쿠키영상] "아~ 빠질듯 한 유진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