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작가는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고동동 작가의 웹툰 ‘피리 부는 남자’를 표절했다는 주장에 반론을 제기했다.
지난 10일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했던 고 작가 인터뷰를 직접 들었다는 그는 “사실여부를 떠나 표절 작가로 낙인찍히는 것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 작가는 웹툰과 드라마의 전체적인 스토리의 유사성과 도입부를 비롯한 몇몇 장면에서의 유사성, 그리고 유가족들이 테러리스트가 돼 권력자들을 응징한다는 점을 표절로 제시했다”라며 “오해가 생기는 이유는 두 작품 모두 독일 전래동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했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고 작가는 류 작가의 표절 근거로 2014년 만화공모전에 자신의 작품을 시나리오 형태로 출품했을 당시 류 작가가 1차, 3차의 심사위원을 맡았다는 것을 들었다. 고 작가는 류 작가가 그때 자신의 시나리오를 읽었고 거기서 착안해 드라마 시나리오를 썼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대해 류 작가는 “심사를 했다는 건 정황,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건 의심, 표절한 건지 아닌지는 결론”이라며 “결론까지 가는 데는 당연히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심사가 끝난 후에는 파기하게 돼 있다. 당연히 심사한 내용에 대한 결과물이 없다”고 답했다.
만약 고 작가의 작품이 좋았고 아이디어를 도용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굳이 제목을 이런 논란이 빚어질 만한 비슷한 제목으로 갈 이유가 없다는 게 류 작가의 설명이다.
그는 “논란 이후 알아본 결과 2009년 발표된 15회 문학동네 수상작에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소설이 있는데 같은 동화가 모티브고 주인공은 테러리스트”며 “심지어 2013년 한 포털사이트에 연재됐던 웹툰 중에는 ‘피리 부는 남자’라는 작품도 있다. 고 작가의 웹툰과 제목, 스토리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pulitzer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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