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5% “면접 시 거짓말했다”

구직자 55% “면접 시 거짓말했다”

기사승인 2016-06-01 00:06:55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구직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취업준비생 10명 중 5명 이상이 면접장에서 거짓말을 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했던 거짓말은 연봉에 대한 이야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가 알바몬과 함께 올 상반기 면접 경험이 있는 남녀 취업준비생 1,553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거짓말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중 절반이 넘는 54.5%가 면접에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면접장에서 가장 많이 했던 거짓말로는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면, 연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가 34.5%로 1위를 차지했으며 △‘회사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아서 꼭 합격하고 싶습니다’(14.8%) △‘인내심이 강해서 한 번 들어간 회사는 잘 이직하지 않습니다’(13.3%) △‘이 회사를 목표로 준비했기에 떨어져도 재도전 하겠습니다’(10.5%) 등이 올랐다.

또한 면접 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순간으로는 △‘면접관이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하라고 했을 때 무슨 질문을 할지 모르겠다’는 구직자가 35.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어려운 시사 문제를 물어봐서 말문이 막히는 순간’ 18.2% △‘면접관의 눈을 골고루 맞추면서 대답하는 것이 어렵다’ 15.4% △‘면접 복장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 11.1% △‘개인기나 특기가 없는데 면접관이 시킬 때’(10.5%) 등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 잔혹했던 면접 경험에 대해서는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채 한심한 대답을 했을 때’가 21.8%로 1위에 올랐으며 △‘기대하고 면접장에 들어섰는데, 회사 분위기 및 면접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19.3%) △‘제대로 된 면접 질문도 받지 못하고 다른 지원자들의 들러리가 된 기분일 때’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실수만 반복하다 나왔을 때’가 각각 19.0%를 차지했다.

한편, 구직자들이 꼽은 면접관의 호감을 사지 못할 것 같은 지원자 유형으로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면접에 임하는 지원자’가 51.3%를 기록했으며 △‘면접관의 질문에 대들 듯 답변하는 지원자’(21.2%) △‘연봉과 복지제도에 대해 너무 노골적으로 물어보는 지원자’(13.5%) △‘취업컨설팅 업체에서 배운 교과서식 답변만 하는 지원자’(9.5%) 등이 꼽혔다.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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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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