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폭등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보유 자산 평가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머스크의 순자산은 사상 최고치인 3478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화로는 약 488조 8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21년 11월 세운 종전 최고치, 3404억 달러를 경신했다. 2위인 제프 베이조스(2190억 달러)와의 격차는 1214억 달러로 더 벌어졌다.
재산 급등은 테슬라 주가 폭등의 영향이다. 대선 직전과 비교하면 테슬라 주가는 45% 치솟았고, 시가총액은 3500억 달러 불어났다.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의 가치도 5월 자금조달 때 당시 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머스크는 대선 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적극 지지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대선 몇 주 전부터는 트럼프와 함께 선거운동을 했다. 격전지의 보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매일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상금을 내건 이벤트를 여는 등 거액을 지원했다. 개선 대표 당일은 트럼프 당선인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함께 상황을 지켜봤다.
트럼프는 연방정부 효율성을 개선하는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를 신설하고 머스크를 공동 수장에 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