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된 촛불집회…“파면은 끝이 아니다, ‘윤건희’ 구속하라” [尹 파면]

축제장 된 촛불집회…“파면은 끝이 아니다, ‘윤건희’ 구속하라” [尹 파면]

시민들, 떡볶이·김밥 나누며 “윤석열 파면은 시작일 뿐”
추미애 “윤석열·김건희 범죄 낱낱이 밝혀야”

기사승인 2025-04-05 17:38:56
5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축하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통돼지 구이를 나눠 먹으며 탄핵 인용을 자축하고 있다. 황인성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처음 맞은 주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이 다시 집결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 이후에도 찬반 양측의 목소리는 엇갈렸다. 진보 성향 단체들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자축했고, 보수 성향 단체들은 헌재 결정을 항의하는 구호를 외쳤다. 

6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앞 대로(플라자호텔 인근)에서는 ‘촛불행동’이 주최한 탄핵 인용 축하 집회가 열렸다.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발언자들은 이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규정했다. 단상에 오른 발언자들은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집회 사회를 본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이 파면되면 1박2일 콘서트를 열겠다고 했는데 지금 이틀 연속 촛불콘서트를 열고 있다”며 “오늘이 끝이 아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공연팀을 무대에 모시겠다”고 말했다.

5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촛불행동 주최 집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을 기념해 떡볶이, 김밥, 차, 강냉이 등 간식이 제공됐다. 황인성 기자

이날 집회 현장에는 통돼지구이, 떡볶이, 김밥 등도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촛불풍물단에서 통돼지를 구워왔다. 82쿡이 준비한 떡볶이 2,000인분, 박시형TV에서 김밥 400줄을 준비했다”며 “한입씩 꼭 드시라”고 권했다.

이날 집회 발언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집회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해 시민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추 의원은 “오늘 이 비는 참 감사한 비”라며 “국민이 만든 8대0의 헌재 결정이었다. 국민이 헌법의 주인임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갖 불법과 사익 추구, 권력 농단의 실체가 다 드러난 것은 아니다. 윤석열과 김건희의 범죄 혐의에 대해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며 “공화국은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는다. 통합과 포용을 말하기 전에 정직과 상식이 통하는 공화국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개혁을 위해서는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야 한다. 제4기 민주정부가 수립되도록 가열차게 행진하자”고 외치며 발언을 마쳤다.

한편 보수 진영 역시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반발하며 도심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도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헌재의 인용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탄핵 무효’, ‘국민의힘 해체’를 외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선고 전에는 ‘탄핵 기각’이나 ‘각하’를 외쳤던 이들은, 선고 이후 “탄핵 원천무효”, “헌법재판소 해체” 등의 구호로 방향을 바꿨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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