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에 5선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 유력…행안부 장관 윤호중, 민정수석 봉욱 내정

법무부 장관에 5선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 유력…행안부 장관 윤호중, 민정수석 봉욱 내정

기사승인 2025-06-29 09:46:14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던 때, 정성호 의원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현직 의원을 내각에 중용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조가 후속 조각 작업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 민정수석 등 요직에 대한 인선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여권에서는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에 이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친명(친 이재명) 좌장’으로 불리는 5선 정성호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권 관계자는 “정성호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 들었다”면서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은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소속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비주류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대선 경선에 처음 출마했을 때부터 이 대통령의 당내 활동을 도운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정 의원은 앞선 25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며 어떤 도그마나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은 선출된 공직자로서 ‘세금값은 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식이 굉장히 투철한 것 같다”면서 “자기 목소리가 분명하고,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단호하게 맞서 싸워왔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는 5선 윤호중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역시 5선인 김태년 의원을 비롯해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전 정책실장, 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 등이 거론된다.

민정수석으로는 대검찰청 차장 출신이자 이 대통령 사법연수원 한 기수 아래인 봉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내정설이 흘러나온다. 다만 국내 최대 로펌 소속이라는 점 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총동창회 주최 ‘송강포럼’에서 ‘이재명 정부 리더십과 국정운영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