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에서 교민이 운영하는 레코드 가게가 17일 일부 주민의 공격을 받았다. 이슬람교도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 기간에 가게에서 술을 마신다는 이유에서다.
이 가게에 설치된 CCTV를 보면 가게 앞에서 손님들이 맥주를 마시며 음악을 즐기고 있을 때 20여명의 남성들이 가게 안으로 들이닥쳐 기물을 파손하고 손님과 주인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다.
한국 국적인 이 모씨가 운영하는 가게로 사고 당시 영국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음반 발매를 기념해 모임을 열고 있었다.
CCTV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가게에 들이닥쳐 “라마단에 술을 마시다니, 다 죽여버릴거야”라며 행패를 부렸다. 손님 일부와 주인인 이 모씨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환 기자 goldenba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