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을 글로벌 명품 전통시장으로 만들겠습니다."
김영오 서문시장상인연합회장은 5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야시장 개장으로 대구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된 서문시장을 선진 문화콘텐츠와 연계시켜 글로벌 명품 전통시장으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일 개장한 서문시장 야시장은 개장 첫날 2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대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김 회장은 "요즘 전국의 상인들을 만나면 어딜 가든 '서문 야시장' 얘기를 먼저 꺼낸다"며"서문시장이 대구를 넘어 전국 대표 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문시장은 대구시가 중소기업청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 가운데 하나인 전국 6대 '글로벌 명품시장' 공모에 지원해 지난해 4월 최종 선정됐다.
최근 먹을거리를 주로 판매하는 '야시장'을 개설해 청년들과 외국인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동안 김 회장은 대구시와 정부를 상대로 서문시장 야시장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그는 "대구는 밤에 볼거리, 즐길 거리가 턱없이 부족했다"며"서문시장 야시장이 그러한 아쉬움을 채우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최근 전국상인연합회장 선거에도 도전장을 내던졌다.
전국 최초로 대구상인회관 건립을 성공시킨 김 회장은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상인들의 위상과 자부심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김 회장은 "전국연합회장에 당선되면 전국의 모든 상인들의 위상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전국상인회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며"전통시장 홍보사업부 신설 등 시장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