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신청한 동네의원 1930곳, 내과 가장 많아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신청한 동네의원 1930곳, 내과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16-09-07 15:42:01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동네의원을 대상으로 한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의 참여를 밝힌 의료기관이 총 1930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과목 중에는 내과가 42.8%(827기관)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대한의사협회는 7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와 동네의원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의 공동추진을 합의하고,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추가로 공모한 바 있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공단(요양기관 정보마당)을 통해서만 참여 신청을 받았으나, 의사협회가 공동 추진을 밝히고 참여기관 신청을 전면 위임함에 따라 참여 기관이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신청한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진료과목은  내과(827곳)이며, 일반외과(685곳), 가정의학과(143곳)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참여를 신청한 의료기관 중에는 성형외과(1곳)와 산부인과(4곳), 정신과(1곳) 등 여러 진료과목이 다양하게 분포해있었다. 이에 7일 정례브리핑 자리에서는 “만성질환관리제도가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것인데, 성형외과 등 (고협압·당뇨를 다루지 않는)진료과목의 선정은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주현 의사협회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의사 면허가 있다면 만성질환 관리는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진료과목으로 인해 모니터링이 안 되는 등 문제가 있다면 평가결과에 나올 것이고 일단 시범사업이므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한 연구결과를 살펴봐야한다”고 답했다.

참여 신청한 기관 중 시범사업 대상 의료기관의 선정기준은 그리 까다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의사협회 대변인은 “될 수 있으면 다 받을 생각이다”라며 “단, 한 달에 진료 환자가 평균 10명 이하인 의료기관은 제외했다. 또한 한 달에 진료 환자가 100명을 초과하는 의료기관도 제외했다. 자칫 수익창출로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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