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항공사들이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동계 성수기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총력을 다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프리미엄’ 차별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저비용항공사와 차별화를 둔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동계 기간에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초대형 여객기 A380 기종을 주요 노선에서 일제히 확대 운영하며 좌석수를 늘린다.
12월부터 인천∼시드니(호주)와 인천∼방콕(태국)에 A380을 띄운다. 이들 노선은 12∼2월 동계 성수기 기간 평균 탑승률이 90%에 육박하는 인기 노선이다.
인천∼오클랜드(뉴질랜드) 노선에는 차세대 항공기로 불리는 B747-8i가 투입된다. 이 기종은 기존 B747보다 동체 길이가 5.6m 길어 50여석을 추가할 수 있고 화물탑재 공간도 26% 크다.
아시아나항공도 뉴욕, 프랑크푸르트 노선 등에 A380을 투입한다. 장거리 노선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석은 모두 180도로 펼쳐지는 침대형 좌석을 장착한 '비즈니스 스마티움'으로 업그레이드해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업그레이드 회원권(Asiana First Membership)‘을 도입해 장거리 상용고객들의 편익 증대에 나선다. ‘업그레이드 회원권’을 구매한 고객이 일정 등급 이상의 예약클래스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예약할 경우, 해당 고객은 퍼스트석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LCC '따뜻한 나라로' 노선 확장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따뜻한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을 확장한다.
진에어는 12월 중 인천∼기타큐슈(13일), 인천∼케언스(14일)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부산∼기타큐슈도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12월 19일 인천-호놀룰루(하와이) 취항 시 ‘지니플레이’ 서비스를 론칭한다.
‘지니플레이’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고객의 개인 모바일 기기로 비행 중 기내 무선인터넷망에 접속해 진에어가 제공하는 영화,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음악, 게임 등의 컨텐츠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에어서울은 일본 7개 노선과 동남아시아 3개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중국 등으로 노선을 확대한다.
티웨이항공도 12월 중 인천∼사이판(23일)에 이어 대구발 국제선 2개 노선을 새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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