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구조조정 중단 부분파업…시국선언도 동참

현대重 노조, 구조조정 중단 부분파업…시국선언도 동참

기사승인 2016-11-03 17:52:04

[쿠키뉴스 울산=김덕용 기자]현대중공업 노조는 3일 오후 부분파업 후 울산 도심에서 조선산업 구조조정 중단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9번째 파업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파업에 들어간 노조는 일부 조합원들이 울산 남구 태화강역 광장에 모여 조선산업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백형록 노조 위원장은 "조선산업이 침체한 것은 정부 지원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노동자를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구조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더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파업 참여 인원이 많지 않아 생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가두행진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을 앞세워 공무원 인사와 외교, 통일, 경제정책까지 좌우하는 국정농단을 저질렀다"며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5월 10일부터 50여 차례 넘도록 임단협 교섭을 하고 있지만 회사의 분사 등 구조조정이 겹치면서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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