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총동원령 준비단계’ 발령에 네티즌들 “이승만 ‘서울은 안전합니다’ 생각나”

박사모 ‘총동원령 준비단계’ 발령에 네티즌들 “이승만 ‘서울은 안전합니다’ 생각나”

기사승인 2016-11-05 14:21:19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모임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 ‘총동원령’을 통해 현 상황에 타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사모 온라인 커뮤니티는 “먼저 총동원령 준비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글에서는 “박사모는 회칙에 의해 2016.10.31 21:15를 기하여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으므로 회칙에 따라 현재 모든 권한은 회장에게 있으며 본 령에 이탈하는 간부가 없기를 바란다”면서 “금일 이 시각 현재 박사모는 박사모 총동원령 준비 단계에 진입하며 박사모 총 동원령 발령을 행동개시 0일 전에 공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엄중한 국난의 위기를 맞아,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와 절차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하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 단계에서 날짜와 시간은 특정하지 않지만,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할 때가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장으로 보이는 글 게시자는 “대한민국 박사모 전국의 간부님들은 언제 발동될지 모르는 박사모 총동원령을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 또한 박사모 전 회원동지 여러분께서는 언제 발동될지 모르는 박사모 총동원령을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박사모 총동원령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주시되, 간부님들께서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전 회원의 연락처를 점검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해 주시고, 회원님들께서는 주변의 친구, 친지 등 단 한 사람이라도 더 동참하실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구했다.

이어 “어떤 위험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가장 위험한 곳에는 제가 가장 앞에 서겠다. 또한 법적 책임을 포함한 모든 책임은 회장인 저에게 있으며, 어떤 책임이든 그 책임을 지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과거 이승만이 ‘서울은 안전하다’고 한 게 생각난다” “이런 상황에서조차 박 대통령을 수호하려 들다니… 대단하다” “사이비 종교의 최정상에 최태민-최순실이 있었다면 이들은 그 종교의 광신도급” 등의 반응을 보였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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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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