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여성 신도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 목사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전직 목사 A(61)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창원시 의창구의 한 교회 목사로 있던 2014년 2월 중순 자신의 집에서 소화기관을 치료해준다는 명목으로 20대 여성 신도 B씨를 불러 4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6월 말께 모텔에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또 다른 20대 여성 신도 C씨를 강제로 들어오게 해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언론 보도로 이 같은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자 교회 목사를 그만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치료를 위한 것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회 목사와 신도간 강제추행 사건 판례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준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했다”며 “피해 신도가 더 있을 것으로 의심은 가지만 현재까지 경찰 수사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2명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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