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강석기자] 교사와 학생을 대동하고 제주도 수학여행 인솔을 맡았던 교감이 수학 여행지를 이탈, 이틀간 지인들과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더군다나 이 교감은 십여 년 전부터 부인 명의로 D체육사를 운영하면서 관내 학교와 체육회 행사 등에 물품을 판매했는가하면 지난해는 지역 내 하나뿐인 A브랜드의 교복사를 인수, 10여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다.
경북 청도의 모 사립 고등학교 현직 교감인 B씨는 지난 2015년 10월경 교사와 1학년 학생 등 150여명을 인솔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그러나 B교감은 수학여행 중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관리감독을 해야 될 위치였음에도 수학여행 일정 중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을 불러 이틀간 여행지 인근의 골프장에서 운동을 즐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학부모는 “B교감이 교장도 모르게 제주도 수학여행 증 업자와 지인을 불러 골프를 치고 왔다”면서 “교감이라는 지위를 남용, 이권 사업까지 손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B교감은 “제주도 수학여행 일정에서 빠진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아내 명의로 두 개의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잘 못이라는 것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감은 지난해 교장연수를 끝내고 올해 교장 임용대기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