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지난해 원산지 위반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품목은 과연 무엇일까?
정답은 돼지고기다. 배추김치와 소고기가 그 뒤를 이었다.
5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경남농관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농‧식품 원산지표시 위반으로 총 611건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돼지고기가 228건(37.3%)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배추김치 221건(36.1%), 소고기 44건(7.2%), 닭고기 20건(3.2%), 쌀 12건(1.9%) 순으로 집계됐다.
경남농관원은 611건 중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374건은 형사입건 후 검찰에 송치했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273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5836만원을 부과했다.
경남농관원 관계자는 “돼지고기와 배추김치가 소비가 가장 많은 품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남농관원은 이번 설 명절에도 원산지표시 위반 사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26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제수‧선물용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백화점, 전통시장 등이 단속 대상이며, 농식품 원산지표시, 양곡표시, 축산물이력제 등을 단속한다.
쌀, 소고기, 참깨 등 8개 품목은 유전자 분석으로, 나머지 채소류와 버섯류 등 115종은 이화학적 기법으로 원산지를 판별한다.
경남농관원은 이번 단속에 특별사법경찰 112명과 농산물 명예감시원 600여 명을 동원한다.
또 식약처, 지자체, 검‧경 등 관계기관과 합동단속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남농관원 관계자는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1588-8112 또는 www.naqs.go.kr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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