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의 2016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01조5400억원, 영업이익 29조2200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시장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들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2016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2000억원인데, 실제 잠정 실적 추정치는 이보다 1조원이나 많은 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9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 이후 13분기만이다. 이날 부문별 실적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D램 가격 급등에 따른 삼성전자 DS부문의 영업이익 급증이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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