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강석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11교와 중학교 9교를 포함한 20교를 추가 지정, 전체 초·중학교의 17.7%인 총 63개교의 대구행복학교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새로 지정하는 대구행복학교는 소규모 학교나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한 18교와 소규모 학교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인근학교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2교(한솔초, 해서초)를 지정했다.
행복학교는 학교 요구와 여건을 반영하여 ▲건강힐링 행복학교(2교) 매천초, 대구북중, ▲문화예술 행복학교(6교) 남덕초, 덕성초, 북비산초, 파동초, 덕화중, 새본리중, ▲미래교육 행복학교(6교) 대산초, 한솔초, 해서초, 경일중, 구남중, 천내중, ▲학생주도 행복학교(5교) 구지초, 내당초, 논공초, 수성중, 안심중, ▲글로벌 창의인성 행복학교(1교) 경혜여중이다.
행복학교로 지정된 신규 20교는 기존 43교와 함께 행복역량교육 실현과 지역 및 학교특성을 고려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행복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의 행복감 증진은 물론 지역 및 학력격차를 해소와 인근학교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교육의 균형 발전을 도모, 교육수도 대구의 브랜드를 창출하기 위해 운영한다.
지난 2011년 지정된 대구행복학교 1호인 서촌초등은 아토피 치유의 건강힐링 행복학교로 지정 당시 65명에 불과했던 전교생 수가 이듬해 83명, 지난해 말에는 118명으로 증가했다.
가창초등의 경우는 외국어중심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미래교육행복학교로 46명이던 학생 수가 지난해 말 136명까지 늘어나 학생 수가 급감하던 학교가 대구행복학교 운영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행복학교 운영의 성과로 학생의 행복인식도가 일반학교 학생보다 높게 나타나고 학부모나 학생들의 교육활동 만족도 또한 높아 행복학교 운영으로 질높은 교육수혜를 받고자 희망하는 학교, 학부모가 늘어나고 있다.
이 외에도 2016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검사 결과 중등 행복학교 기초미달비율 평균이 1.0%로 전국평균 3.6%, 대구평균 1.2%에 비해 낮게 나타났고, 중등 19교 행복학교 중 14교(73.7%)는 기초미달비율이 2015년보다 1.34% 감소해 학업성취도가 높아지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이네 따라 시교육청은 행복학교 지정에 그치지 않고 행복학교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한 워크숍, 자율협의체 운영, 성과 보고회 개최, 만족도 조사, 운영 성과 평가, 박람회 운영 등 다양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동기 교육감은 “학부모의 요구와 지역의 여건, 대구행복학교의 운영 상황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행복학교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면서 “앞으로 행복학교들 만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