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신발이네”…빈집털이 20대 불심검문에 덜미

“같은 신발이네”…빈집털이 20대 불심검문에 덜미

기사승인 2017-01-11 10:42:46

 

[쿠키뉴스 김해=강승우 기자] 빈집을 대상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던 20대가 같은 신발을 의심한 경찰의 불심검문에 덜미가 잡혔다.

A(27)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께 경남 김해의 한 주택에 침입해 현금 20만원을 훔쳤다.

집에 사람이 없는데다 열쇠도 잠겨 있지 않아 돈을 훔치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다.

집주인 B(56)씨는 귀가한 뒤 돈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112에 신고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범행 시간대 이 주택가 일대를 돌아다니는 한 남성을 용의자로 의심했다.

그러다 지난 3일 오후 3시께 또 다른 김해지역 주택가를 순찰하던 경찰에 수상한 남성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신고 있던 신발이 빈집털이 용의자가 범행 당시 신고 있던 신발과 같은 흰색 단화인 점을 주목했다.

가까이서 확인해 보니 이 남성은 용의자와 인상착의도 상당히 비슷했다.

경찰은 시간대도 비슷한 점을 들어 이 남성을 불심검문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가방에서 호주머니 코팅장갑, 상품권 40만원어치를 발견했다.

경찰이 경위를 추궁하자, 이 남성은 순순히 범행을 실토했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경찰에 잡히기 직전 또 다른 빈 집에 침입해 4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훔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27)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외출할 때는 반드시 문을 잠갔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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