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경남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8자 형태 복층 구조의 보도교가 설치될 예정이다.
마산해양수산청은 올해 주요 목표로 마산항을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항지구(서항부두~중앙부두) 친수 공간 조성 사업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일대 22만㎡에 4개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테마파크는 생활체육‧레저 ‘레포츠’, 공연‧행사 ‘중심’, 국화축제 등 문화행사 ‘문화 예술’, 민주화운동 기념 ‘역사상징’ 공간으로 나뉜다.
테마파크 조성에는 493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마산해수청은 또 애초 기본계획에는 없었던 사장교 형식의 보도교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8자 형태의 복층 구조로 설계됐으며 가천대학교 현원명 건축학과 교수가 디자인을 맡았다.
보도교는 사람과 자전거만 다닐 수 있다. 차량은 보도교와 별도로 서항지구와 해양신도시를 잇는 2개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98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보도교는 4월에 착공해 2020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마산해수청은 보도교가 설치되면 마산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마산항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조형 등대를 올해 10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서항지구와 방재언덕을 잇는 4.5㎞ 구간의 보도‧자전거길도 자유지역교까지 늘려 공원 기능을 보다 활성화할 계획이다.
홍종욱 마산해양수산청장은 “이번 친수 공간 조성사업으로 마산해양산업에는 활력을, 창원시민들에게는 활기를 불어넣는 마산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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