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리고 선박 ‘쾅’ 고의 침몰 40대

보험금 노리고 선박 ‘쾅’ 고의 침몰 40대

기사승인 2017-02-03 14:55:09

 

[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보험금을 노리고 선박을 일부러 침몰시킨 40대가 해경에 붙잡혔다.

경남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이 같은 혐의(선박보험 사기)로 김모(40)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630일께 자신이 소유한 레저용 19t 선박을 몰다가 수중 암초와 부딪혀 바닷물이 들어오는 사실을 알고도 방치해 침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선박 침몰 후 4억원의 보험금을 청구한 뒤 선체보상금 200만원을 우선 부당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또 고액의 선체보상 보험금을 타기 위해 실제 15000만원 선박을 3배가량 비싸게 매입한 것으로 허위의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통영해경은 선박의 고의 침몰이 의심되더라도 명확한 증거가 없으면 고의성 입증이 어려워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지급할 수밖에 없는 점을 노리고 김씨가 이 같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통영해경은 유사한 선박사고 보험사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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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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