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주말인 11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가 맞불집회를 열며 총력에 나서고 있다.
헌법재판소(헌재)의 2월 중 탄핵심판 선고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들은 전국 12개 지역 회원들을 총동원하는 등 촛불집회에 맞섰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5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12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 대통령 부당 탄핵 ▲국정농단 증거조작 ▲언론의 거짓 선동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가 아니라 '고영태와 그 일당의 사기 사건'이라는 주장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이들은 또 '탄핵 기각', '특검 해체' 피켓을 든 채 "태극기가 이긴다"며 박 대통령 탄핵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대전, 대구, 부산 등 지역 회원들이 전세버스를 타고 대거 상경해 약 210만여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30분 대한문~을지로입구역~한국은행 앞~숭례문~염천교~중앙일보사앞~대한문 코스로 행진을 한다. 오후 5시부터 2부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