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정부가 올해까지 신규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키로 하면서 건설사들이 미니 신도시로 불리는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은 도시개발법 적용을 받아 주거·상업·산업·생태·문화 등의 기능을 담은 단지 또는 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주로 민간 주도로 활발히 진행 중이며 입지적으로 도심 접근성이 좋아 생활인프라 공유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이는 생활편의 기반시설 조성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택지지구개발사업과 비교할 때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택지지구에 비해 전매제한 규제도 덜 하다. 수도권 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며, 지방은 전매제한이 없다.
대표적인 도시개발사업 아파트 인기 사례로는 지난해 12월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일원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를 들 수 있다. 이 단지는 대림산업이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춘천 퇴계지구에 자리한다.
춘천의 신도심인 퇴계동 요지에 위치해 생활인프라가 우수하고 브랜드, 상품경쟁력이 뛰어나 강원도 역대 최다 청약통장(총 1만4854건)이 몰리며 전 주택형이 당해지역 1순위에 조기 마감됐다.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돼 5일 만에 모든 가구에 대한 계약을 마친 바 있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 분양에도 나선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10월 GS건설이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한 경기도 안산시 사동 90블록 일대 도시개발사업이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이 단지는 총 7628가구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로 지난해 1단계로 아파트 3728가구와 오피스텔 555실을 분양해 성공적으로 청약접수를 마친데 이어 계약도 단기간(아파트 5일, 오피스텔 2일)에 끝났다. GS건설은 ‘그랑시티자이 2차’(3345가구) 분양을 상반기 중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중 대전시 유성구 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아파트인 ‘반석더샵’을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