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진주=강승우 기자] 경남 진주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용의차량을 공개수배했다.
진주경찰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할머니를 치고 달아난 용의차량을 6일 공개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차량은 지난 3일 오후 6시45분께 진주시 이반성면 길성휴게소 앞 진주에서 창원 방향 편도 2차로에서 보행신호에 맞춰 유모차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A(89)할머니를 치었다.
하지만 용의차량은 사고 후 아무런 구호 조처 없이 그대로 달아났고, 할머니는 숨졌다.
경찰은 용의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고 운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 용의차량이 찍혔지만 정확한 번호판 식별이 어려워 수사에 애를 먹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일 만에 공개수사로 전환, 신고보상금을 내걸고 결정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흰색 계열(미색‧진주색‧회색)의 2016년 또는 2017년식 쏘렌토 차량을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차량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이는 우측 전조등을 현장에서 수거해 정확한 차종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범행 시간대를 전후해 동선을 추적하는 등 용의차량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인접한 마산중부경찰서와 고성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검거전담반을 편성해 용의차량을 뒤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해결에 결정적 제보를 하는 시민에게는 철저한 신원 보장과 함께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많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건 제보는 국번 없이 112 또는 055-750-0254, 750-020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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