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파주=정수익 기자] 경기도 파주시에도 2층 버스가 도입된다(사진).
파주시는 출퇴근 시간대 집중된 광역버스 이용 승객으로 불편 민원이 지속돼온 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파주와 서울을 잇는 7111번 노선에 처음으로 2층 버스를 도입해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광역버스는 장거리 노선이면서 자동차 전용도로로 운행해 입석 승객들의 안전문제가 우려돼 왔다. 하지만 광역버스 도입에는 운송업체 부담과 서울시 버스총량제(경기도 버스 진출입제한) 등으로 증차가 불가능했다.
이에 파주시는 기존 버스보다 좌석수가 많은 2층 버스를 도입했다. 2층 버스는 입석이 금지된 광역버스 노선 중 입석 승객이 많은 노선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7111번(운정신도시~서울역)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200번·2200번·9030번·9710번 등에 도입될 예정이다.
2층 버스는 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되어야 하므로 2층 버스 전담기사를 두고 약 3주간의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또한 이번에 도입되는 2층 버스에는 승객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 비상상황에 대비한 천정 비상 탈출구, 승강구 수동개폐 시스템, 다량의 비상망치를 비치했으며, 교통약자를 배려한 장애인석을 확보해 휠체어 전용공간을 마련하고 교통약자 도움버튼을 설치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용승객 불편 해소를 위해 입석승객이 많고 차내 혼잡도가 높은 출퇴근 시간대에 2층 버스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출퇴근 이용승객 불편이 없도록 오는 12월까지 2층 버스 총 11대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층 버스 탑승인원은 74명으로 1층 15명, 2층 59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 이용, 좌석별 독서등 및 USB 포트가 설치돼 편의기능을 강화했다.
구매 가격은 약 4억5000만원으로, 1억5000만원은 버스회사가 자체 부담하고, 나머지 3억원은 경기도와 파주시에서 1억5000만원씩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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