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봄 이사철 성수기를 맞은 건축·인테리어 업체들이 각양각색의 마케팅 전략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건자재업체들이 '친환경', '프리미엄' 등을 화두로 새로운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이런 제품을 소비자에게 홍보하기 위해 TV, 홈쇼핑 등의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LG하우시스는 '친환경'과 '프리미엄' 등에 포인트에 맞춰 봄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 프리미엄 건축자재 시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친환경 바닥재인 '지아(Zea) 자연애'를 출시했다. 지아 자연애는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 옥수수에서 얻은 식물성수지(PLA)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바닥재 표면에 미끄러움을 줄여주는 안티슬립(Anti-Slip) 기능을 적용해 보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창호는 단열에 초점을 맞춘 '수퍼세이브 시리즈'가 있으며, 실크벽지 '베스띠'와 합지벽지 '휘앙세'도 봄철 인테리어 컨셉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모두 친환경 자재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KCC 역시 '안전', '친환경', '고기능'에 초점을 맞뒀다. 바닥재·창호 등을 신규로 출시하고 관련 제품을 TV 광고로 방영중이다.
KCC는 가정용 바닥재에 안전 성능을 강화한 '안전 바닥재' 신제품 2종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께 2.5㎜의 'KCC 숲 청아람' 과 두께 3.0㎜의 'KCC 숲 소리향'이다. 가정용 바닥재에 안전 이슈를 적용해 제품화한 것은 KCC가 처음이다.
또 시장 수요에 맞춰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고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숲 그린 편백' 등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페인트는 중금속 없는 '센스멜골드', 친환경 수성페인트'숲으로듀라센스(유광)' 등 고기능성 페인트를 선보였다.
건자재업체들이 이달부터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3월은 이사철과 웨딩 시즌이 겹쳐 수요가 증가하는 그야말로 최대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또 욜로족(YOLO·현재를 즐기는 사람들) 등 집 꾸미기에 투자하는 젊은층이 증가하면서 인테리어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업체들의 경쟁을 부추기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시장은 3~4월 봄 기간 동안 연간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집중되기 때문에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인테리어 시장이 더 커질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체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