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양시장 물량 감소…일정 조정 '갈팡질팡'

4월 분양시장 물량 감소…일정 조정 '갈팡질팡'

기사승인 2017-04-01 06:00:00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일반적으로 4월은 봄 성수기를 맞아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지지만 올해는 물량이 오히려 감소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당초 다음달 분양 예정었던 단지의 분양 일정을 다시 잡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유례없는 탄핵 인용으로 인해 조기대선이 치뤄지면서 건설사들이 이 기간을 피해 4월 초로  앞당기거나 5월 대선 이후로 일정을 대거 변경 중이다.

실제 4월 아파트 분양 물량은 지난 3년 간 4월 평균치보다 30% 가량 급감할 전망이다.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2만945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종전 3년간 4월 평균치인 4만1245가구와 비교해 28.58%(1만1787가구) 감소했다.

앞서 탄핵 결정 전  4월 분양 예정물량은 5만여 가구로 집계됐지만, 탄핵 결정 후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줄어 반토막이 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8121가구, 지방은 1만133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부산 1137가구 ▲충남 992가구 ▲전북 858가구 ▲세종 672가구 ▲전남 330가구 순으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선 전후로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많아 계획됐던  물량의 분양 일정이 유동적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5월 대선이 갑자기 확정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홍보효과 저하 등을 고려해 공급 일정을 미루고 있다"며 "대선 이후에도 한동안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현재 사회적 이슈에 국민 관심이 쏠리면 공급일정은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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