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오는 19일 열리는 KBS 주최 대선 후보 초청 TV 토론회가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된다.
16일 KBS 측은 “이번 TV토론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참석할 예정”이라며 “토론회장 내에서 참고자료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상대후보의 발언을 기록하는 종이도 각 후보에게 20매씩 제공된다. 각 당 후보측과의 협의를 거쳐 토론회 규칙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다.
KBS 측에 따르면 토론회는 ‘정치, 외교, 안보’와 ‘교육, 경제, 사회, 문화’로 2개의 큰 주제 아래 토론이 진행된다. 각 주제별로 5명의 후보가 가장 많이 선택한 공통질문에 1분씩 답하게 된다.
공통질문의 답을 들은 뒤 후보자들끼리 주제 안에서 자유롭게 상대 후보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시간 총량제’ 방식을 도입해, 각 후보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18분의 시간을 스스로 조절해 토론하게 된다.
또 이번 토론은 각 후보들이 서서 토론하는 ‘스탠딩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 중 후보가 잠시 앉을 수 있도록 연단 뒤에 ‘보조 의자’도 마련될 예정이다.
촉박한 이번 대선 일정을 감안하면 이번 KBS의 초청토론은 언론사가 단독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초청 토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KBS 측은 “언론사의 단독 초청토론이지만 국민들의 폭넓은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동시 중계를 원하는 언론 및 인터넷 매체들이 신청할 경우 소정의 콘텐츠 사용료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박영환 KBS 보도본부 취재주간의 진행으로 오는 19일 오후 10~12시 KBS 1TV에서 120분 동안 생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