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서울시는 '역세권 2030청년주택'을 활용해 대학생 공공기숙사 공급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주거난으로 힘들어하는 타 지역 출신 대학생에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서울 소재 대학의 총 기숙사 수용률은 10.9%로 전국 평균에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 중 타 지역 출신 학생은 33%를 차지, 타 지역 출신 학생의 3분의 1 정도만이 기숙사 수용이 가능한 상황.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에 용적률, 규제완화 등 혜택을 주고 민간사업자는 주거면적 100%를 준공공임대주택으로 짓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10~25%를 서울시가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해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 대비 60~80%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이번에 새롭게 시도하는 역세권 공공기숙사 공급 계획은 역세권 청년주택의 공공임대주택 분량(10~25%)을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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