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가수 김장훈이 자신의 집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신곡 '광화문'의 첫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6일 오후 5시 김장훈이 거처하는 실제 집에서 하는 콘서트, 이른바 ‘집콘’이 열렸다. 김장훈의 SNS 등을 통해 신청한 팬들 중 50여명이 초대됐다.
복층으로 된 김장훈의 자택은 소속사 직원들의 사무 공간도 함께 있는 독특한 구조다. 아래층 큰 거실에는 밴드와 관객이, 2층으로 가는 계단과 2층 통로에도 관객이 앉을 수 있어 마치 작은 소극장 느낌을 자아냈다.
이날 김장훈은 “아직 정리가 다 되지는 않았다”며 “별건 없지만 인테리어가 마무리되면 한 번 더 '집콘'을 해야겠다”며 존 레논의 ‘이매진’과 자신의 신곡 ‘광화문’을 연이어 부르며 공연을 시작했다.
또 김장훈은 KBS 드라마 '어셈블리'의 명장면을 프로젝터로 보여주며 투표 독려와 함께 세월호 3주기에 대한 추모도 잊지 않았다.
김장훈은 “디지털시대로 진화할수록 아날로그적인 음악과 공연에 더 마음이 간다”며 “‘광화문’을 통기타 하나와 노래만으로 편곡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오랫동안 함께 해준 팬들과 진정 친구처럼 모든 것들을 나누며 낭만을 선물하고 싶다”고 집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소감을 밝혔다.
데뷔 25주년을 맞은 김장훈이 20년 만에 발표한 자작곡 '광화문'은 지난 11일 정오 발표됐다. 희망과 용기를 노래하는 '광화문'은 김장훈이 작사, 작곡은 물론 직접 어쿠스틱 기타 연주까지 맡은 노래다.
김장훈은 “신곡 '광화문'은 어렸을 때부터 뛰어놀던 광화문과 지금의 광화문을 생각하며 쓴 곡”이라며 “세월호 단식을 하며 광화문에 있던 그때부터 이 곡을 머릿속으로만 그리다가 최근 완성했다. 개인적으로 '노래만 불렀지'에 이은 인생곡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