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6월 8일 조기총선을 요청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연합뉴스,외신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내각회의를 주재한 뒤 총리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원이 18일 총리의 조기총선 요청안을 놓고 표결을 벌일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그간 조기총선 요청 요구를 일축했지만 지난달 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이 공식 시작된 이후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메이 총리는 지난해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 이후 영국에 확실성, 안정성, 강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앞으로 수년 동안 영국의 확실성과 안정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은 조기총선을 실시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는 함께 가고 있지만 의회는 그렇지 않다"며 "조기 총선을 하지 않으면 그들(의회)의 정치적 장난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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