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4.4% 상승했으며,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1243만가구의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4.44%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이중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로 공시가격이 20.02%나 상승했다. 지난해 25.67%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20% 이상 가격이 올랐다.
부산도 10.52% 올라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이어가면서 분양시장이 활성화됐고, 제2센텀지구 개발계획 발표, 재건축 등에 따른 주택 투자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강원(8.34%), 서울(8.12%), 세종(5.6%), 인천(4.44%), 전남(4.37%), 울산(3.91%), 경기(3.54%), 광주(2.83%), 전북(1.45%), 대전(0.11%) 등의 순으로 12개 시·도가 상승했다.
수도권은 5.88%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서울이 8.12% 상승했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4.44%, 3.54% 상승하는 데 그쳤다. 5대 광역시는 분양시장 활성화 영향으로 평균 3.49% 올랐지만, 대구(-4.28%)는 신규 아파트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광역시 중 유일하게 가격이 떨어졌다. 기타 시·도는 평균 0.3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