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9일 오전 10시 기준 14.1%로 집계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4시간 동안 총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중 599만4693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12년 치러진 지난해 4·13 총선의 11.2%보다 높은 수치다. 18대 대선의 9시 투표율은 11.6%, 11시 투표율은 26.4%였고, 10시 투표율은 집계하지 않았다.
현재 투표율에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26.06%가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돼 반영될 예정이다. 18대 대선 때는 재외선거와 선상투표가 처음 도입됐으나, 사전투표는 실시되지 않았다.
지역별 투표율은 강원이 16.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 15.7%, 충북 15.5% 순이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11.8%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울산 12.8%, 광주 13.0% 순이다. 서울의 투표율은 13.2%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원회는 현재 투표율 추세와 높은 사전투표율, 길어진 투표시간 등을 감안하면 최종투표율은 80%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궐위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투표장에는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전했다.
중앙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