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5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맷값이 전 주보다 0.02%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0.01%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 상승을 주도한 곳은 서울이다.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은 0.08% 상승했다.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왕십리 일대 정비사업 추진에 힘입어 한 주간 무려 0.16%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송파구가 잠실롯데타워 개장과 문정법조단지 입주 등 개발 호재로 0.06% 올랐다.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며 강동구 역시 0.09% 올랐다.
반면 지방의 아파트 매맷값은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특히 경남의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보다 0.06% 하락했다. 조선업황이 악화하며 지역경기가 침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달 전국 신규 입주 물량 26.1%에 달하는 5333가구가 경남에 집중될 예정이다. 충북과 경남은 각각 0.08%, 0.05%씩 내렸다.
그러나 세종시의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사이 0.15% 상승했다. 지난 한 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세종시 역할 강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오름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0.10%), 부산(0.10%), 전남(0.08%)도 오름세였다.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106개 지역이 상승했고 49개 지역이 하락했다. 21개 지역은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전국 아파트의 전셋값은 한 주간 0.01% 올랐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이어지며 전셋값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4% 상승했다. 도심 업무지 인근으로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동대문구와 종로구 전셋값이 각각 0.09%, 0.06% 상승했다. 신혼부부 수요로 관악구, 구로구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0.10%, 0.08%씩 올랐다. 경기도와 인천의 전셋값도 각각 0.03%, 0.01%씩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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