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은비 기자] 산업용 기어 분야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SDG가 올해 초 첨단 설비를 갖춘 대규모 공장을 신축하고 장구형 웜기어의 본격적인 양산을 진행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SDG 장구형 웜기어는 기존 일반형 웜기어의 저효율/저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기어와 웜이 서로 감싸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반형 웜기어에 비해 접촉면이 넓은 덕분에 높은 기어비(3:1 ~ 300:1)와 작은 부피, 저소음 등을 장점으로 갖췄으며, 외부 충격에 견디는 힘 역시 일반형 웜기어보다 3배 이상 강하다.
여기에 SDG는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개발, 사전 시뮬레이션과 3D 프린터 기술 등을 활용하여 사전에 제품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또 기존 가공 방식과 다르게 열처리나 후가공이 필요 없어 보다 신속하게 부품을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DG가 공급할 예정인 산업용 장구형 웜기어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 ▲전기차 ▲항공기 및 선박 ▲공장 기계 및 로봇 ▲산업, 건설용 중장비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쓰일 약 30여 종이다.
SDG 황동욱 대표는 “그동안 설계 및 가공의 어려움으로 생산이 극히 제한적이었던 장구형 웜기어를 양산하게 됨에 따라 다양한 응용 분야로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며 “단순히 기어의 성능을 개선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첨단 기어류의 효율 극대화 및 에너지 절감이라는 목표 아래 꾸준히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DG는 초정밀 기어의 설계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종합 기어 회사로 발돋움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 최초로 장구형 웜기어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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