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리=정수익 기자] 지난해 6월말부터 시행해 온 경기도 구리시의 현장 로드체킹이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행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매주 주말 아침 실시하는 ‘현답행정(현장에 답이 있다) 로드체킹’은 현재까지 44차례 진행되는 동안 관내 구석구석에서 600여건의 지시사항 중 65%가 완료될 만큼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벤치마킹 대상이 된 담배꽁초 수거활동 보상제, 광고물 수거보상제, 무더위 그늘막 쉼터 등 다수의 아이디어들은 로드체킹을 통해 발굴해 낸 사업들이다. 이는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및 깨끗한 도시미관 제고에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시는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시민중심, 소통중심의 행정을 펼치기 위한 방안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현장 로드체킹’으로 확대 운영키로 하고, 지난 19일 갈매천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첫발을 내디뎠다(사진).
이날 로드체킹에는 갈매동 주민 10여 명과 공무원, LH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해 갈매천 1교부터 갈매천 3교까지 주요 민원현장을 둘러보며 갈매천 호안블럭 보수와 제초작업을 통한 미관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백경현 시장은 “시민과 함께 하는 로드체킹은 시민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간부공무원과 함께 경청하고 지혜를 모아 해결점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며 “그간의 로드체킹이 관 주도의 현장행정이었다면 시민과 함께 하는 로드체킹은 소통을 중심으로 한 양방향 현장행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시는 앞으로도 각 동을 순회하며 시민들이 직접 로드체킹에 참여토록 해 환경정비와 주요 시민불편사항에 대한 모니터링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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