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영주 = 노창길 기자] 수도권에 살고 있는 영주 순흥향우회원들이 어릴 적 부모님 사과농사를 도운 경험을 살려 서울숲공원 영주사과거리 관리에 나섰다.
수도권은 지리적으로 멀어 수시 방문이 어렵고, 서울숲공원은 사과재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 영주사과거리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어려움을 돕고자 ‘영주 순흥초등학교(69회) 및 소수중학교(30회) 서울․경기 동기회(회장 한진수)’ 회원 20여명이 뜻을 같이해 서울숲 영주사과 적과(열매솎기)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올해로 3년째 영주사과나무 관리를 돕고 있다 동기회 회원 모두 순흥이 고향이라 어려서부터 부모님 사과농사를 도운 경험이 많아 적과작업을 하는 가위질이 제법 능숙했다. 사다리를 타고 나무꼭대기까지 올라가 열매를 솎아내기도 했다. 휴일이라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이 적과작업 자원봉사에 나선 사람도 있다.
이날 열매솎기 작업에 참가한 박 모 씨는 “서울숲 인근에 살아, 영주사과거리를 자주 방문하는데, 가을에 빨갛게 익은 사과를 보면서 어릴 때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영주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숲공원 관계자는 “영주 동기회원의 적과 자원봉사가 영주사과거리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영주사과거리를 잘 가꿔 서울 시민들이 고향의 정취와 추억을 나누는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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