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LG 트윈스의 우완 투수 임찬규가 '헤드샷'을 던져 퇴장 당했다. 올해 KBO리그 4번째 퇴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찬규는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0-2로 뒤진 1회 2사 2, 3루에서 이범호의 머리 쪽으로 공을 던졌다. 볼 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몸 쪽에 붙이는 속구를 던졌으나, 공은 포수 미트가 아닌 이범호의 머리 쪽을 향했다.
격분한 이범호는 곧바로 마운드로 돌진할 태세였다. 그러나 심판진과 LG 포수 유강남의 만류로 겨우 화를 참았다.
전일수 구심은 이범호의 헬멧 뒤쪽에 공이 맞았다고 판단해 몸에 맞는 볼로 이범호를 1루로 보내고, 임찬규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고의성이 없었다며 강하게 어필했으나, 빠른 볼이 헬멧에 맞으면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투수의 퇴장을 명령할 수 있다는 KBO리그 규정에 따라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올해 KBO리그에서는 임찬규에 앞서 김성민·문승원(이상 SK), 장시환(롯데)이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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