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가수 겸 배우 미스터팡(방준호)이 장애인에게 연기를 인정받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22일 미스터팡은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구에게 인정받고 평가받고 싶어서 연기를 하고 있지 않다”며 “연기를 단 한번도 배운 적이 없다. 배우고도 싶을 때도 많았지만 하나하나 알아가며 해보고 도전하며 공부한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이어 “오늘 압구정 CGV에서 관객들과 인터뷰 후 집에 가려는데 어디선가 ‘점박씨’ 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뒤를 돌아보니 이 분이 전동 휠체어에 앉아 엄지손가락을 올리시며 ‘잘했어요’라고 하셨다. 가슴과 머릿속이 숨가쁜 요동과 함께 먹먹해졌다.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미스터팡은 최근 개봉한 영화 ‘중독노래방’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충격 때문에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농아인 점박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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