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기복 없이 늘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데프트’ 김혁규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혁규의 소속팀 kt 롤스터는 24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경기에서 bbq 올리버스에 2대0으로 승리했다.
김혁규는 “이제 SK텔레콤 T1전만 남았는데, 그 전까지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며 “이제 마무리만 잘 하면 될 것 같다”고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늘 kt는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에는 30분 만에 게임을 끝냈고, 2세트엔 뛰어난 후반 운영 능력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김혁규는 현재 자신들의 경기력이 성에 차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2세트 역전승을 예로 들며 “불리한 경기를 역전하는 건 당연히 좋지만, 애초에 불리한 상황으로 안 가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번 경기도 그런 불리한 상황이 있었다”며 “아직 발전할 부분이 있다”고 팀적으로 피드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오늘 사용한 챔피언 케이틀린에 대해선 “라인전 능력도 괜찮고, 결국에는 밥값을 하기 때문에 ‘보험’같은 느낌으로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이제 이들은 숙적 SKT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김혁규는 “스프링 때 약점으로 꼽혔던 부분을 보완했다고 생각한다”며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 같고, 잘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번 7월 개막하는 지역간 대항전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kt는 중국의 로열 네버 기브업과 대만의 ahq e스포츠 클럽을 상대한다. 그러나 김혁규는 따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롤챔스) 정규 시즌이 더 급하다”며 “리프트 라이벌스를 따로 준비하고 있진 않지만, 우리가 절대적인 경기력을 올린다면 상대가 누구여도 상관없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김혁규는 끝으로 “앞으로도 계속, 조용히, 묵묵하게 잘 하는 선수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스프링 시즌엔 기복이 있었다”고 과거의 자신을 질책하며 “기복 없이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yoonminseop@kukinews.com